경기 안양시 '평촌 e-편한세상'은 평촌의 랜드마크급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1기 신도시인 평촌은 이미 20년 전에 조성돼 아파트가 많이 낡았다. 버블세븐에 속할 정도로 2006~2007년 집값이 많이 뛴 데다 이 일대엔 택지도 별로 없어 신규 분양 아파트가 거의 나오지 못했다. 2008년 3월 분양한 '평촌 e-편한세상'은 평촌 일대에서 7년 만에 분양한 새 아파트여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했다.

또 157~167㎡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평촌에서 보기 드문 고급아파트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집 크기를 넓히려는 평촌 주민들의 수요를 즉시 흡수할 수 있는 단지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런 요인들이 작용해 '평촌 e-편한세상' 분양에선 청약경쟁이 상당히 뜨거웠다. 또 분양 1개월만에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높은 계약 성과를 이뤘다. 이 아파트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넣어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평촌의 첫 단지가 됐다. 지상 전체를 공원처럼 설계하는 게 대세이긴 하지만 평촌지역에선 그런 사례가 없었다. 입주민 전용 편의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아파트도 없었다.

아울러 에너지절약형 주택인 '그린홈'을 실현할 수 있는 각종 시스템도 자랑이다.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계단을 오르지 않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도록 한 설계도 돋보인다. 호텔식 로비 개념을 적용한 양방향 엘리베이터도 도입된다.

평촌 e-편한세상은 또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란 장점을 갖고 있다. 올 상반기 월곶~판교 복선전철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가 1순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르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돼 더블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이 아파트 잔여세대는 계약금 3000만원,중도금 무이자 대출로 분양 중이다. 발코니 확장과 새시 무료시공,입주 뒤 2년간 대출이자 지원 등 혜택도 준다. 잔금납부 일자를 연장해 납부기일을 앞당기면 할인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우며 취득 · 등록세 감면(75%) 혜택도 있다.

이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건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조건만 따져선 안 된다"며 "단지 입지,교통,학군,랜드마크 여부 등을 잘 고려해 알짜 아파트를 분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031)424-1800,홈페이지(www.kdc-apt.co.kr)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