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이 만약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엄청난 금액의 연체료와 맞닥뜨렸을 것이다.그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반납하지 않아서 밀린 연체료가 220년 동안 쌓였기 때문이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7일 뉴욕공립도서관의 발표를 인용해 “워싱턴이 1789년에 두 권의 책을 빌려가서 아직까지 반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워싱턴이 빌렸던 책을 반납해야한 시점은 1789년 11월 2일로 그 후 220년 동안 밀린 연체료는 전혀 지불되지 않았다.밀린 연체료가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워싱턴이 빌린 책은 ‘국제법’과 ‘영국 하원 논쟁’ 등 법률 관련 책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크 바틀렛 뉴욕공립도서관장은 “이 책에 대해 밀린 연체료를 받을 생각은 없다”며 “다만 빌린 책이 돌아오길 원한다”고 말했다.뉴욕공립도서관은 또 워싱턴 초대 대통령을 비롯해 알렉산더 해밀턴,애론 버,존 제이 등의 건국 공로자들이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아직까지 반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