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정부는 올해 지방 주택공급 목표를 작년(목표)보다 4만3000채 가량 적은 총 13만6000채로 잡았다.수요기반이 상대적으로 튼튼한 수도권에선 작년 목표보다 1만5000채 늘린 26만5000채를 공급하는 등 전국에서 총 40만1000채의 주택을 짓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주택종합계획’을 발표했다.전국 40만1000채 공급(이하 인·허가 기준)은 작년 실적(38만2000채)보다는 약 2만채 늘어난 것이지만 작년 목표(43만채)에 비하면 3만채 가량 줄어든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에선 주택부족 해소와 재개발 등 이주수요 증가에 대비해 26만5000채(전체의 66%)를 짓는다.작년 25만5000채를 실제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1만채 정도 늘어난 것이다.지방은 적체된 미분양 해소(지난 2월말 기준 8만9000여채)를 감안해 작년 목표보다 4만3000채 줄였지만 작년 실적에 비하면 1만1000채가 늘었다.

주체별로는 민간에서 22만채,공공에서 18만채를 공급하기로 했다.공공 물량은 대부분 보금자리주택이다.신규 지구지정(3·4차 예정),기존 택지지구,재개발·재건축 용적률 확대분 등을 활용,수도권 14만채,지방에선 4만채를 건설한다는 목표다.이는 작년 실제 공급량보다 4만채가 증가한 수치다.보금자리주택 가운데 분양주택은 약 8만채,임대주택은 10만채씩 공급하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