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농협은 이말 말까지 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점 등 전국 대형 하나로클럽에서 올 봄에 일조량 부족 등으로 작게 생산된 3㎏안팎의 수박을 시중보다 2000원 가량 싼 8900원에 판매한다.

농협에 따르면 주로 경남 의령과 함안 등에서 재배돼 이달부터 출하되는 하우스 수박은 일조량 부족과 낮은 기온으로 발육이 늦어져 생산량이 줄어들었다.특히 일반적으로 많이 팔리는 5~6㎏짜리보다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4kg 미만의 작은 수박이 많이 출하돼 수박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진포 하나로클럽 과일 바이어는 “올해 크기가 작은 수박의 생산 비율은 50~60%로 평년(30%)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 며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거의 마진을 붙이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크기가 작지만 비파괴 당도 측정을 거쳐 당도 10브릭스 이상이 나온 달고 맛있는 수박으로 선별했다” 며 “집에서 부담없이 먹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