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육성 정책 일관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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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풍력발전기 업체 베스타스社 크누드 한센 사장
"정부가 '비즈니스의 확실성'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덴마크 국적의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베스타스의 크누드 비야른 한센 타워부문 사장은 19일 "한국의 풍력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의 육성책을 고려하면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센 사장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2010 에너지 R&BD(시장형 연구 · 개발) 리더스 포럼'에 주제 발표자로 참가할 예정이다.
▼베스타스의 성공 비결은.
"1970년대만 해도 덴마크는 에너지의 100%를 화석연료에 의존했다. 베스타스는 농기계 제조업체였다.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풍력 연구를 시작했고 이후 30년간 한우물을 파 성공할 수 있었다. 베스타스가 전 세계에 설치한 풍력발전기는 4만기에 달한다. "
▼풍력시장은 계속 성장할까.
"세계풍력위원회(GWEC)가 전망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풍력발전 용량은 지난해 149GW에서 2030년에는 최대 2375GW로 16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성은 어떤가.
"유가가 떨어지면 풍력 발전의 경제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유가가 오르고 (유럽에서 거래되는)탄소배출권 가격이 t당 25유로만 돼도(현재는 t당 15유로 정도)풍력이 더 경제적이다. 유가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지만 '바람 가격'은 언제나 '제로(0)'이고 이는 예측 가능하다는 게 중요하다. "
▼한국의 풍력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한국의 풍력발전 용량은 350㎿정도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2012년 1.1GW,2030년에는 7.3GW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 '비즈니스의 확실성'이 보장된다면 한국 풍력시장은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풍력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경험과 사업실적이 부족하다. 하지만 가능성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베스타스는 적절한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한국 풍력산업에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과 제휴할 준비가 돼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덴마크 국적의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베스타스의 크누드 비야른 한센 타워부문 사장은 19일 "한국의 풍력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의 육성책을 고려하면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센 사장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2010 에너지 R&BD(시장형 연구 · 개발) 리더스 포럼'에 주제 발표자로 참가할 예정이다.
▼베스타스의 성공 비결은.
"1970년대만 해도 덴마크는 에너지의 100%를 화석연료에 의존했다. 베스타스는 농기계 제조업체였다.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풍력 연구를 시작했고 이후 30년간 한우물을 파 성공할 수 있었다. 베스타스가 전 세계에 설치한 풍력발전기는 4만기에 달한다. "
▼풍력시장은 계속 성장할까.
"세계풍력위원회(GWEC)가 전망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풍력발전 용량은 지난해 149GW에서 2030년에는 최대 2375GW로 16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성은 어떤가.
"유가가 떨어지면 풍력 발전의 경제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유가가 오르고 (유럽에서 거래되는)탄소배출권 가격이 t당 25유로만 돼도(현재는 t당 15유로 정도)풍력이 더 경제적이다. 유가는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지만 '바람 가격'은 언제나 '제로(0)'이고 이는 예측 가능하다는 게 중요하다. "
▼한국의 풍력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한국의 풍력발전 용량은 350㎿정도로 아직은 초기 단계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2012년 1.1GW,2030년에는 7.3GW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돼 '비즈니스의 확실성'이 보장된다면 한국 풍력시장은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풍력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경험과 사업실적이 부족하다. 하지만 가능성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베스타스는 적절한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한국 풍력산업에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과 제휴할 준비가 돼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