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ELS만 잘 살펴봐도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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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증권(ELS)이 주가를 끌어올린다고?"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되는 대표적 파생상품이 주가연계증권(ELS)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ELS를 선택할 때에는 기초자산이될 종목들을 살펴보고 ELS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19일 현대증권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사모로 발행되는 ELS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로 발행되는 ELS는 주가를 따라가지만 사모는 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사모ELS는 기관이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다시말해 이들이 주가를 끌어올린다고 해석할 수 있다. 동시에 사모ELS가 많이 설정되는 종목만 알고 있다면, 이 종목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문주현 현대증권 파생상품팀 연구원은 "ELS 발행은 해당 주가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며 대부분의 경우 주가의 상승을 이끈다"며 "ELS의 발행 효과는 공모형 상품보다 사모형 상품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영향력도 크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 사모가 공모에 비해 특정 금액 발행시 주가상승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관찰됐다는 것. 가설 검정을 통해 검증되는 계수의 유의성도 사모가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이다.
해당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발행될 경우 공모에 비해 사모 발행시 기대되는 해당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가 사모 ELS의 발행 규모와 기초자산 패턴을 추적해 해당 기초자산을 선택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문 연구원은 해석했다.
그는 "최근과 같이 주가 상승 모멘텀(상승요인)에 대한 기대가 커질 때 사모 발행이 증가하지만, 일반투자자의 경우 오히려 종목선택과 지수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ELS의 사모발행 추적을 통해 수급과 기관 투자자의 선호도가 투영되는 종목을 선택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조사를 위해 ELS의 기초자산으로의 활용도가 높은 코스피200 및 시가총액 상위 19개 종목의 발행과 주가추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대상은 2010년 2월16일부터 4월7일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되어 있는 1만2279종의 ELS 상품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되는 대표적 파생상품이 주가연계증권(ELS)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ELS를 선택할 때에는 기초자산이될 종목들을 살펴보고 ELS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19일 현대증권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사모로 발행되는 ELS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로 발행되는 ELS는 주가를 따라가지만 사모는 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사모ELS는 기관이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다시말해 이들이 주가를 끌어올린다고 해석할 수 있다. 동시에 사모ELS가 많이 설정되는 종목만 알고 있다면, 이 종목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문주현 현대증권 파생상품팀 연구원은 "ELS 발행은 해당 주가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치며 대부분의 경우 주가의 상승을 이끈다"며 "ELS의 발행 효과는 공모형 상품보다 사모형 상품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영향력도 크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 사모가 공모에 비해 특정 금액 발행시 주가상승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관찰됐다는 것. 가설 검정을 통해 검증되는 계수의 유의성도 사모가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이다.
해당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발행될 경우 공모에 비해 사모 발행시 기대되는 해당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가 사모 ELS의 발행 규모와 기초자산 패턴을 추적해 해당 기초자산을 선택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문 연구원은 해석했다.
그는 "최근과 같이 주가 상승 모멘텀(상승요인)에 대한 기대가 커질 때 사모 발행이 증가하지만, 일반투자자의 경우 오히려 종목선택과 지수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ELS의 사모발행 추적을 통해 수급과 기관 투자자의 선호도가 투영되는 종목을 선택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조사를 위해 ELS의 기초자산으로의 활용도가 높은 코스피200 및 시가총액 상위 19개 종목의 발행과 주가추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대상은 2010년 2월16일부터 4월7일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되어 있는 1만2279종의 ELS 상품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