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레비틴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19일 "아이슬란드 화산재로 인한 항공기 피해와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 유럽에서 돌아오는 러시아 여객기들의 엔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레비틴 장관은 이날 러시아 라디오방송 `에호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소속 항공기들을 점검한 결과 엔진은 물론 기체 다른 곳에 아무런 결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항공 전문가들은 화산재 입자가 항공기 엔진 고장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기상청은 발트 연안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와 아르한겔스크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던 테너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의 콘서트가 화산재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