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대외변수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미국 기업의 깜짝 실적 이후 차익실현 욕구 강화와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강화 위험, 중국의 부동산과열 억제를 위한 추가적인 규제강화 등에 따른 코스피 지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의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52주 신고가 종목 수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전 고점에 비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급격한 가격조정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증시의 경기모멘텀·기업이익·위험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 상승추세 유지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를 기준으로 19개 신흥국가 증시 시가총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고점의 91%까지 회복했지만, 한국은 80% 수준에 불과하다"며 "반면 한국의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글로벌 금융위기 고점의 110%(신흥국가 평균 83%)에 육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