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정부정책의 추진일정에 맞춰 실적 개선세가나타나는 녹색교통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탄소배출 저감은 교통 부문에서도 필수불가결의 요건"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배출의 20%, 국가 에너지의 21%(전체 석유사용량 중 35.1%)를 차지하고 있는 부문이 바로 교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녹색교통이란 매연을 감소시키고 석유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교통수단, 교통체계 시스템 등을 포괄적으로 총칭하는 것이다. 즉 대중교통, 자전거 활용, IT를 이용한 효율적인 교통시스템 운영으로 친환경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현재 녹색교통은 국내뿐 아닌 세계적 추세로서 미국, EU,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발 빠르게 시행하고 있다.

녹색교통정책은 크게 수요 측면과 공급 측면으로 나눠볼 수 있다. 전국 주요 도시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함으로써 수요 측면을 통제하고 공급 측면에서는 대중교통의 보급을 통해 대도시권의 대중교통 분담률을 2008년 50%에서 2020년 65%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2010년부터는 저속 전기자동차(NEV)의 도로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차세대 고속철도, 자기부상열차 등을 개발해 첨단 녹색교통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고 있다.

대우증권은 녹색교통의 3가지 방안으로 철도, 자전거, 그리고 첨단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제시하면서 이로 인해 CO2 저감효과, 에너지 대체수입효과, 사회적 비용의 절감효과, 고용 창출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철도교통 관련기업으로 대호에이엘 하이록코리아 동양강철 대아티아이 리노스를, 자전거 교통 관련주로 에스피지 넥스콘테크 빅텍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를,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관련주로 현대중공업 SK C&C 비츠로시스 제이티 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