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항공주에 대해 "아이슬랜드 화산 폭발은 장기적으로 보면 일회성 요인일 뿐"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아이슬랜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폭발 이후 유럽 공항들의 운항 정상화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화산 폭발 강도는 약화되고 있지만 화산재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화산 활동 중지 시기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화산재는 항공기 엔진 오작동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 지연은 1주일 정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화산 폭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운항 정상화 시기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는 일회성 요인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각 항공사들은 화산재를 피하기 위해 비행 고도를 변경하는 등 부분적으로 운항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유럽비중은 각각 17%, 1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