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 3월 전국 땅값이 전달에 비해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달 전국 땅값이 전달보다 0.21% 올라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19일 밝혔다.상승률은 그러나 전달에 비해 소폭(0.02%포인트) 낮아졌다.국토부는 땅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아직 2.5%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인 전국 249개 모든 시·군·구의 땅값이 모두 올랐다.서울 0.21%,인천 0.3%,경기 0.29%씩 오름세를 보였으며 지방은 0.06~0.18%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경기 하남시(0.7%) 시흥시(0.51%),충남 당진군(0.48%) 등이었다.하남은 미사지구,시흥은 은계지구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의 영향이 컸다.당진군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개발사업과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땅값 상승을 불러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3월 전국 땅거래량은 총 21만3200여필지,225㎢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필지수는 3.2% 증가,면적은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12월 거래량 전고점을 찍은 뒤 올 1,2월 연속해 거래량이 줄었으나 3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3월 필지수 기준 거래량은 최근 5년간 3월 평균 거래량(23만9000여필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전달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27.2%,면적은 49.4%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