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vs 외산‥스마트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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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시리우스로 선제 공격…
삼성·LG, 이달말부터 신제품 출시, 모두 안드로이드 OS 기반
노키아·블랙베리·소니에릭슨…
음악·이메일 기능 등 특화, 한국시장 공략 박차
삼성·LG, 이달말부터 신제품 출시, 모두 안드로이드 OS 기반
노키아·블랙베리·소니에릭슨…
음악·이메일 기능 등 특화, 한국시장 공략 박차
최근 국내에서 스마트폰 열풍이 거센 가운데 이달 말부터 '국산 vs 외산' 제품의 대결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일제히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데 이어 노키아 소니에릭슨 림(RIM) HTC 등 해외 업체들도 잇따라 신제품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다.
이동통신사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애플 아이폰에 맞서 이달 말부터 한 달여 동안 6종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하며 대대적 물량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노키아의 신형 스마트폰 'X6'을 다음 달께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LG텔레콤은 LG전자의 신형 안드로이드폰 '이클립스(LU2300)'로 맞설 계획이다.
◆팬택,안드로이폰 발표
팬택은 최근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2.1)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발표했다. LG전자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을 내놓긴 했지만 최신 OS를 장착한 국산 안드로이드폰은 시리우스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애플 아이폰 등에 맞서 화려한 그래픽으로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우주를 형상화한 배경화면,자체 제작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등을 담았다.
모바일 인터넷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퀄컴의 1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노트북 PC의 터치패드와 비슷한 장치인 옵티컬(광학) 마우스도 탑재해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지 않고도 마우스를 통해 정확하게 클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7인치 AMOLED(아몰레드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장착,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도 강점이다. 파일 변환 없이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디빅스(DivX) 플레이어' 기능을 갖췄고,고화질(HD) TV와 연결해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HDMI 단자'도 있다. 미투데이,트위터 등과 같은 다양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도 한 화면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문제로 지적받았던 내장 메모리 용량도 늘렸다"며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내장 메모리 용량이 500MB 정도여서 200개 이상의 앱을 다운로드받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 LG도 신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삼성전자도 이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신형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3.7인치 크기의 아몰레드 화면에 800메가헤르츠(㎒)급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지상파 DMB,고화질(HD)급 동영상 재생 기능도 담겨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삼성의 '햅틱 사용자 환경(UI)'을 덧씌워 한국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의 각종 서비스를 바탕화면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상반기 안에 고급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의 한국형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갤럭시S는 화질이 기존 아몰레드 화면보다 더욱 선명한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장착했고,프로세서 성능도 1㎓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전자는 다음 달 LG텔레콤을 통해 신형 안드로이드폰 LU2300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내놨던 안드로-1과 마찬가지로 쿼티 키패드를 탑재한 제품으로 3.5인치 고해상도 화면을 장착했다. 퀄컴의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하고,트랙볼 형식의 마우스를 갖춰 차별화했다. 다양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도 담을 것으로 계획이다. LG전자는 6월께 SK텔레콤과 KT에도 고사양 안드로이드폰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외국산 스마트폰도 몰려온다
해외 업체들도 잇따라 안드로이드폰을 국내 시장에 쏟아낼 예정이다. KT는 음악 기능에 특화한 노키아의 스마트폰 'X6'을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3.2인치 화면을 장착했으며 노키아 심비안 OS를 탑재했다. 500만 화소 카메라,스테레오 스피커 등도 장착했다.
림은 SK텔레콤을 통해 '블랙베리 볼드 9700'을 내달 내놓는다. 이메일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볼드 9700은 쿼티 키패드와 32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 무선랜(와이파이) 기능도 갖춰 편리하게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다.
대만 HTC는 다음 달께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구글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의 후속작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편리한 사용자 환경(UI)을 갖춰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HT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OS인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 'HD2'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소니에릭슨은 SK텔레콤을 통해 '엑스페리아 X1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는 비교적 큰 4인치 화면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81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한 번에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다양한 SNS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업계 전문가는 "SK텔레콤이 올해 출시할 약 15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앞으로 한 달 안에 내놓는 등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폭도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이동통신사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애플 아이폰에 맞서 이달 말부터 한 달여 동안 6종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하며 대대적 물량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노키아의 신형 스마트폰 'X6'을 다음 달께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LG텔레콤은 LG전자의 신형 안드로이드폰 '이클립스(LU2300)'로 맞설 계획이다.
◆팬택,안드로이폰 발표
팬택은 최근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2.1)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발표했다. LG전자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을 내놓긴 했지만 최신 OS를 장착한 국산 안드로이드폰은 시리우스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애플 아이폰 등에 맞서 화려한 그래픽으로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우주를 형상화한 배경화면,자체 제작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등을 담았다.
모바일 인터넷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퀄컴의 1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노트북 PC의 터치패드와 비슷한 장치인 옵티컬(광학) 마우스도 탑재해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지 않고도 마우스를 통해 정확하게 클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7인치 AMOLED(아몰레드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장착,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도 강점이다. 파일 변환 없이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디빅스(DivX) 플레이어' 기능을 갖췄고,고화질(HD) TV와 연결해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HDMI 단자'도 있다. 미투데이,트위터 등과 같은 다양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이트도 한 화면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문제로 지적받았던 내장 메모리 용량도 늘렸다"며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내장 메모리 용량이 500MB 정도여서 200개 이상의 앱을 다운로드받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 LG도 신형 안드로이드폰 출시
삼성전자도 이달 말 SK텔레콤을 통해 신형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3.7인치 크기의 아몰레드 화면에 800메가헤르츠(㎒)급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지상파 DMB,고화질(HD)급 동영상 재생 기능도 담겨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삼성의 '햅틱 사용자 환경(UI)'을 덧씌워 한국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의 각종 서비스를 바탕화면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상반기 안에 고급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의 한국형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갤럭시S는 화질이 기존 아몰레드 화면보다 더욱 선명한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장착했고,프로세서 성능도 1㎓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전자는 다음 달 LG텔레콤을 통해 신형 안드로이드폰 LU2300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내놨던 안드로-1과 마찬가지로 쿼티 키패드를 탑재한 제품으로 3.5인치 고해상도 화면을 장착했다. 퀄컴의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하고,트랙볼 형식의 마우스를 갖춰 차별화했다. 다양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도 담을 것으로 계획이다. LG전자는 6월께 SK텔레콤과 KT에도 고사양 안드로이드폰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외국산 스마트폰도 몰려온다
해외 업체들도 잇따라 안드로이드폰을 국내 시장에 쏟아낼 예정이다. KT는 음악 기능에 특화한 노키아의 스마트폰 'X6'을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3.2인치 화면을 장착했으며 노키아 심비안 OS를 탑재했다. 500만 화소 카메라,스테레오 스피커 등도 장착했다.
림은 SK텔레콤을 통해 '블랙베리 볼드 9700'을 내달 내놓는다. 이메일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볼드 9700은 쿼티 키패드와 32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 무선랜(와이파이) 기능도 갖춰 편리하게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다.
대만 HTC는 다음 달께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구글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의 후속작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편리한 사용자 환경(UI)을 갖춰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HT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OS인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 'HD2'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소니에릭슨은 SK텔레콤을 통해 '엑스페리아 X1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는 비교적 큰 4인치 화면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81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한 번에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다양한 SNS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업계 전문가는 "SK텔레콤이 올해 출시할 약 15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앞으로 한 달 안에 내놓는 등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선택폭도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