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일본 팬들을 열광시켰다.

비는 17, 18일 양일간에 걸쳐 일본 도쿄에서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 앵콜 공연을 가졌다.

이틀간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 명의 관객들은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내내 자리에 앉지 않고 비를 연호했다.

특히 18일 공연에서는 ‘내 여자’를 부르면서 비가 예상에 없이 관객석으로 뛰어내려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바리케이트가 무너질 뻔해 경호원들이 급하게 달려와 몸으로 바리케이트를 지탱하는 에피소드가 펼쳐지기도 했다.

앵콜 무대에서는 비가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중 하나인 일본어곡 ‘새드 탱고(Sad Tango)’를 부르자 공연장은 새롭게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어서 비가 지난 7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의 수록곡 ‘힙 송(Hip Song’)이 나오자 한국어곡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 명의 팬들은 계속해서 ‘정지훈’을 연호하며, “공연이 끝났다”는 안내 방송이 나와도 끄떡하지 않고 무려 30분간 자리를 지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비는 19일 오전 귀국했으며, SBS 예능 프로그램 ‘절친노트’ 촬영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