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주요개발 프로젝트에 2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카라카스에서 열린 양국간 서명식에서 중국이 자국의 주요 개발 프로젝트에 200억달러를 장기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기존 중국-베네수엘라 간의 120억달러 상당의 투자 펀드와는 별도로 진행될 방침이다.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어느 부문에 대한 지원인지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은 이번 투자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베네수엘라는 남미 최대의 석유 생산국으로,현재 중국에 하루 46만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양국은 또 이날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유전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승인을 포함해 전기와 석유 프로젝트 등 6개 합의안에 서명했다.



베네수엘라는 7년 안에 오리코노 유전개발에 12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