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절반, “마지못해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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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우리나라 직장인 48%가 업무에 열의가 없으며 마지못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사컨설팅 업체 타워스 왓슨이 19일 발표한 “2010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직장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업무에 ‘완전히 몰입해서 일한다(engaged)’고 답변한 응답자는 불과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는다(disenchanted)’고 답하는 응답은 38%, ‘마지못해 일한다(disengaged)’다는 응답은 18%에 각각 달했다.절반에 가까운 48%의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일한다고 답한 것이다.
타워스 왓슨은 보고서에서 “‘몰입’은 직원들이 기업의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용의가 있는 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조사대상이었던 22개국 직장인 2만여명 가운데 직장내 업무에 ‘몰입한다’고 답한 사람은 21%였다.우리나라 직장인 가운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글로벌 기업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는 얘기다.글로벌 기업들에서 ‘몰입하지 않는다’거나 ‘마지못해 다닌다’고 응답한 사람은 38%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48%보다 10% 가량 낮았다.
타워스 왓슨은 “한국 기업의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리더십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조사 결과 직원들의 몰입 동인은 △리더십 △경력 개발 △보상 △기업 이미지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직원들 가운데 경영진의 리더십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7%에 불과해 조사 대상 22개국 가운데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또 경력 개발과 보상에 대한 불만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경영진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는 질문엔 응답자의 32%, “경영진이 직원 복지 수준에 관심이 있다”는 질문엔 응답자의 27%만이 각각 긍정적으로 답해 글로벌 평균치보다 10% 이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퇴직 예상 연령으로 ‘50세 이하’를 꼽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비율은 21%로 글로벌 평균치 4%를 웃돌았다.“한국 직장인들은 다른 나라들보다 향후 노동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타워스 왓슨은 설명했다.직장을 선택하는 요인으로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기업의 단기적 보상’이 꼽혔다.또 ‘업무량’‘근무지’‘유급 휴가’등도 어떤 기업에 입사할 것인지 결정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삶의 질’이 점점 강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글로벌 인사컨설팅 업체 타워스 왓슨이 19일 발표한 “2010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직장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업무에 ‘완전히 몰입해서 일한다(engaged)’고 답변한 응답자는 불과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는다(disenchanted)’고 답하는 응답은 38%, ‘마지못해 일한다(disengaged)’다는 응답은 18%에 각각 달했다.절반에 가까운 48%의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일한다고 답한 것이다.
타워스 왓슨은 보고서에서 “‘몰입’은 직원들이 기업의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용의가 있는 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조사대상이었던 22개국 직장인 2만여명 가운데 직장내 업무에 ‘몰입한다’고 답한 사람은 21%였다.우리나라 직장인 가운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글로벌 기업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는 얘기다.글로벌 기업들에서 ‘몰입하지 않는다’거나 ‘마지못해 다닌다’고 응답한 사람은 38%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48%보다 10% 가량 낮았다.
타워스 왓슨은 “한국 기업의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리더십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조사 결과 직원들의 몰입 동인은 △리더십 △경력 개발 △보상 △기업 이미지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직원들 가운데 경영진의 리더십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7%에 불과해 조사 대상 22개국 가운데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또 경력 개발과 보상에 대한 불만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경영진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는 질문엔 응답자의 32%, “경영진이 직원 복지 수준에 관심이 있다”는 질문엔 응답자의 27%만이 각각 긍정적으로 답해 글로벌 평균치보다 10% 이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퇴직 예상 연령으로 ‘50세 이하’를 꼽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비율은 21%로 글로벌 평균치 4%를 웃돌았다.“한국 직장인들은 다른 나라들보다 향후 노동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타워스 왓슨은 설명했다.직장을 선택하는 요인으로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기업의 단기적 보상’이 꼽혔다.또 ‘업무량’‘근무지’‘유급 휴가’등도 어떤 기업에 입사할 것인지 결정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삶의 질’이 점점 강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