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19일 충청북도와 태양광 소재사업 설비 증설 및 신규 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충북 진천군 이월면 이월지방산업단지에 태양광용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시트를 생산하는 3개 라인을 신설,생산 규모를 연간 1만8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2년 이후에는 인근 66만㎡ 부지를 추가로 확보,태양광 기초 소재인 잉곳 · 웨이퍼 및 EVA 시트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폴리에스터(PET) 필름과 필름 후가공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충청북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전국 최대의 태양광 부품소재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한 것은 물론 향후 태양광산업 특구 지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불소필름과 EVA 시트개발에 성공,기존 PET 필름과 함께 태양전지용 필름 3종을 모두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됐다.

SKC 관계자는 "2015년에는 태양전지용 소재분야에서만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진천 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는 태양광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