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시장에서 GS샵과 CJ오쇼핑의 스마트폰 전쟁이 한창이다. 국내에선 GS샵이 1위이고 해외에선 CJ오쇼핑이 한발 앞선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둘러싼 '3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다.

이미 두 회사는 지난달 말 모바일웹(인터넷몰을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한 모델)을 선보인 상태다. 또 CJ오쇼핑은 지난주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추가 수요가 확인되면 안드로이드폰용 '앱'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선 GS샵은 19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을 모두 내놓았다.

특히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30만원 미만 상품에 한해 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커머스를 둘러싼 경쟁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현재 GS샵에선 신한카드로,CJ오쇼핑에서는 신한 · 삼성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정수기와 같은 설치 상품 등을 제외하면 앱을 통해 홈쇼핑의 거의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패션 뷰티 여행 인테리어 등의 트렌드를 담은 'O트렌드'와 홈쇼핑 생방송 보기,상품 알림,트위터 연동 서비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GS샵 측도 "터치폰에서 손가락으로 편안하게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도록 터치 내비게이션 기능을 최적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맞섰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