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분양성적은 부동산시장 축소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세 가능한 오피스텔만 이기
올 들어 분양된 최대 규모(926채)의 주상복합 단지인 소래 논현지구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의 청약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다.
19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 282실 오피스텔에 대한 청약 경쟁률은 3순위까지 평균 9.17 대 1을 보였다. 전용면적 46~81㎡ 오피스텔 중 46㎡는 11.54 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최근의 민간 분양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높은 경쟁률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 평가다.
아파트 분양에는 시장 침체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전용면적 95㎡형과 128㎡ 형은 각각 1.13 대 1,1.3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5㎡(0.42 대 1),117㎡(0.39 대 1),140㎡(0.45 대 1)는 미달됐다. 한화건설 측은 "주변시세보다 10~20%가량 싸 21일까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4순위 청약을 접수하면 분양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의 청약 상황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의 경우 집값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자 입지 및 가격측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곳에서도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청약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실제 아파트에 청약한 주부 박모씨(인천 연수구)는 "송도가 가깝고 외고(미추홀) 등이 있어 투자 수익률은 생각하지 않고 실거주 목적으로 신청했다"며 "청약통장을 쓰는 데 망설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요인 만큼 보금자리주택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3.3㎡당 1054만~1270만원)에도 청약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청약통장을 쓸 필요가 없는 오피스텔의 경우 시중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기대 수익이 예상되거나 투자금을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곳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오피스텔에 청약한 서울 목동의 김모씨는 "송도에 들어설 회사의 직장인이나 대학 학생 등을 바라보고 임대목적으로 청약했다"며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바로 전매가 가능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19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 282실 오피스텔에 대한 청약 경쟁률은 3순위까지 평균 9.17 대 1을 보였다. 전용면적 46~81㎡ 오피스텔 중 46㎡는 11.54 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최근의 민간 분양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높은 경쟁률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 평가다.
아파트 분양에는 시장 침체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전용면적 95㎡형과 128㎡ 형은 각각 1.13 대 1,1.3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5㎡(0.42 대 1),117㎡(0.39 대 1),140㎡(0.45 대 1)는 미달됐다. 한화건설 측은 "주변시세보다 10~20%가량 싸 21일까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4순위 청약을 접수하면 분양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의 청약 상황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파트의 경우 집값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자 입지 및 가격측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곳에서도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청약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실제 아파트에 청약한 주부 박모씨(인천 연수구)는 "송도가 가깝고 외고(미추홀) 등이 있어 투자 수익률은 생각하지 않고 실거주 목적으로 신청했다"며 "청약통장을 쓰는 데 망설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요인 만큼 보금자리주택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3.3㎡당 1054만~1270만원)에도 청약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청약통장을 쓸 필요가 없는 오피스텔의 경우 시중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기대 수익이 예상되거나 투자금을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곳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오피스텔에 청약한 서울 목동의 김모씨는 "송도에 들어설 회사의 직장인이나 대학 학생 등을 바라보고 임대목적으로 청약했다"며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바로 전매가 가능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