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국내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기조 속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기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설정 가능한 지지선은 코스피지수 1650선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조정을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큰 흐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지는 가운데 누적됐던 과열 부담이 공교롭게 불거진 악재들의 중첩으로 발생된 것일 뿐"이라며 "상승 기조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증시가 별다른 재료 없이 외국인 매수세와 기업 실적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중 골드만삭스 피소 등 새로운 부담요인 출현에 맞닥뜨린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10주 연속 상승에 따른 과열 부담이 나타난 초입인 만큼 대외악재에 시장이 내성을 확보하는 시간까지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상승폭의 50% 되돌림과 60·120일 이동평균선들이 위치한 1650선이 의미 있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1700, 1670선도 지지선 역할을 해 줄만한 지수대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