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CJ CGV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등 올해 큰 폭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1% 대폭 성장한 1328억원, 영업이익은 59.5% 증가한 211억원, 경상이익 149억원을 시현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신규 사이트가 전년동기대비 4개 증가에 따른 비용(임차료, 건물관리비, 용역수수료 등)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급증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0.7%P 상승한 15.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3D 영화 흥행에 따라 평균티켓가격(ATP)이 32.2%(8066원) 큰 폭으로 상승했고 파트너사와 제휴 강화와 콤보세트 판촉 확대로 관람객당 매점 매출(SPP)도 11%(1748원) 상승했으며 직영 점유율이 30.2%로 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에 비해 경상이익이 기대치에 못미친 이유는 자회사인 프리머스의 유형자산 내용연수 단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지분법평가손실이 시장 예상보다 많은 39억원 발생했고 상영관 인테리어 등으로 일시적인 유형자산 폐기손실 11억원이 신규 계상됐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CJ CGV의 201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4% 증가한 5249억원, 영업이익은 40.1% 급증한 834억원, 경상이익 635억원으로 전망했다.

3D 콘텐츠 확대로 ATP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우량 사이트 확보로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자회사 프리머스 관련 지분법평가손실 규모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