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에 '녹색'을 입혀 해외 조달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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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1일 개막
첨단기술과 녹색기술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정부 조달 큰장이 선다.
우수 중소 벤처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열리는 '2010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21~23일 서울 코엑스 홀A(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참가 기업들은 조달청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첨단기술 및 녹색기술 제품을 일반에 알림으로써 공공 조달 시장 판로 확대와 수출길을 뚫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69개사에서 생산한 587개 우수 조달 제품이 출품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업체 수는 15.8%,품목은 26.8% 증가한 수치다.
행사 기간에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터키 등 10개국에서 5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1 대 1 수출상담회를 갖는 것을 비롯 참가국 정부 조달관들이 자국의 조달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참가 업체들은 '한 명 더 채용하기' 캠페인을 통한 일자리 창출운동으로 이 기간에 314개 기업에서 1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판로 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1인 창조기업인 무형문화재와 명장들이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존에만 매진하도록 전통공예품을 전시 ·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나라장터 이용 안내(21일), 우수제품 지정제도(22일),시설공사 사전 검사(PQ) 및 적격심사제도(23일) 등 구매실무 교육과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 참여 방안(21일),중국시장 진출 방안(22일) 등 해외 조달제도 설명회도 열린다.
조달청은 그동안 정부 조달 우수 제품을 선정해 판로를 지원해 온 결과 지난 3월 말 누적 기준으로 2621개 품목에 4조9000억원어치의 공공구매 실적을 기록했다.
조달청 우수제품제도는 중소 · 벤처기업의 기술 개발 의욕을 높이고 조달 물자의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1996년부터 시행 중이다. 대상은 중소 · 벤처기업이 생산한 신기술 인증 제품으로 △물품 및 소프트웨어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제품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 △전력신기술 인증제품 등이다.
심사는 2단계로 이뤄지며 대학교수와 변리사 특허심사관 등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이 종합 평가해 70점 이상 얻은 제품을 대상으로 조달청 계약심사협의회가 최종 선정한다. 우수 제품 선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조달청 홈페이지(www.pps.go.kr)를 통해 접수하거나 본청과 각 지방청 등에 신청하면 된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경쟁력이 있는 우수 중소 벤처기업 제품이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로 이어져 국내 경기 활성화와 함께 국제적인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1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서병수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노 청장,김동선 중소기업청장,윤용로 기업은행장,조환익 KOTRA 사장,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