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012년까지 시내 공원 19곳에 애완동물을 위한 전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가 구상 중인 이 공간은 기존 공원의 일부에 울타리를 설치해 애완동물이 목줄을 하지 않고 동반자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대상면적 3000㎡), 부평동 부평공원(3000㎡), 장수동 인천대공원(3000㎡), 운서동 유수지공원(2500㎡), 송현동 송현공원(485㎡), 도림동 도림근린공원(1500㎡), 가정동 승학근린공원(5000㎡) 등7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쳤다.

 우선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으로 3곳을 조성하고 추가 선정작업을 거쳐 나머지 16곳은 47억여원을 투입, 내년부터 2012년까지 조성을 끝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등 외국에서는 애완동물을 반려동물로 인식, 도시공원 내에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