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 수요는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계철강협회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5000억달러 규모의 철강 시장은 지난해 수요가 6.7% 감소하는 등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고난 뒤 현재 회복되는 과정에 있다.   협회는 세계 철강 사용량이 금년에 10.7% 증가한 12억4100만톤으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11년에는 다시 사상 최고 수준인 13억600만톤으로 확 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세계 철강 수요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중국의 사용량 급증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 경제위원회 위원장 대니엘 노비길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은 이제 확고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강업계의 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됐을 뿐 아니라 예상보다 회복세가 강하다. 경기부양책과 최근의 재고 재비축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철강 사용량은 6.7% 증가한 5억79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지난해 철강 사용량은 5억4240만톤이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