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의 초강세를 감안할 경우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2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세후이익 잠정치는 각각 4조4000억원과 6524억원과 5177억원 수준"이라며 "3월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석화마진 강세 덕택(09.4분기 468달러 → 2010.1분기 594달러)으로 기대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LG화학의 2~3분기 예상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각각 72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 경신이 예상된다고 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설비완전가동 및 에틸렌(Ethylene) 증설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2010년 3월 초~4월 5 일 동안 여수공장 에틸렌 90만톤 설비에 대해 대규모 정기보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설비보수 기간 중에 에 틸렌 생산능력을 10만톤 확대시켰다.

편광판 신규라인의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10년 5월 편광판 9호기 연간 1680만㎡ 설비가 완공된다. 필름 폭이 2180㎜ 광폭 라인이다. 연간 예상 매출액 규모는 6000억원(추가 영업이익 650억원 내외)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전지부문 증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는 "3분기에는 폴리머 전지 월간 300만셀 및 각형 전지 월간 500만셀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다"며 "1999년 완공된 설비 월간 200만셀 스크랩을 고려할 때, 순증설 규 모는 월간 600만셀 수준으로 연간 추가 매출 2500억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09년 -6.3%에 그쳤던 세계 건설투자 증가율은 2010년 2.4%, 2011년 5.6%, 2012년 6.2% 수준의 상승흐름이 예상되고 있다"며 "LG화학의 주력제품인 PVC 호황 사이클 진입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