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1일 골판지업종에 대해 제품도 원재료도 재고가 없어 폐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다솔 연구원은 "주요 골판지원지 업체인 아세아페이퍼텍을 탐방한 결과 현재 제품재고는 5000톤 수준으로 평균 재고보유량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는 경기 회복에 따라 골판지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인 폐지의 재고도 평균 재고보유량의 10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구룡제지 등 주요 중국 업체들의 공장 증설로 중국 수출 물량이 증가한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폐지 부족 사태가 심화됨에 따라 골판지원지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4~5월에도 폐지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골판지원지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격인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아세아제지와 아세아페이퍼텍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며 "중국에서 폐지사업을 하고 있는 차이나하오란도 폐지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