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실적개선 기대감이 공고한 정보기술(IT) 조선 유화 금융업종 중심의 압축 대응을 권고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기대와 경계심이 공존하는 증시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높은 민감도와 냉정함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IT 조선 유화 금융업종 중심의 압축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이 이틀연속 순매도하면서 이를 염려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조적 이탈 우려보다는 경각심을 견지하는 차원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10조원에 육박하는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수를 감안할 때 최근 이틀간의 순매도 규모 1000억원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된 이후 외국인들의 절대적인 매매규모 자체가 감소한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 작년 5월과 비교했을 때 현재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 이틀간에도 화학이나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 것도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전방위적 매도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