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임상 중단 쇼크에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9분 현재 LG생명과학은 전날보다 1550원(3.05%) 내린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26% 급락하는 등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LG생명과학은 전날 길리어드(Gilead)사 진행하고 있는 카스파제(Caspase) 저해제의 C형간염 적응증에 대한 임상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카스파제 저해제에 대해 길리어드가 C형간염 및 비알콜성지방간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을 진행하 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C형간염 적응증의 임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부작용으로 C형간염 적응증의 임상 중단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로 진행중인 비알콜성지방간 적응증의 개발방향은 길리어드와 협의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신약개발 가치가 훼손됐다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한화증권은 이날 LG생명과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도 LG생명과학에 대해 기대가 컸던 간질환치료제의 C형간염 임상 2상 중단 결정으로 신약개발 가치가 훼손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