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SBS에 대해 지난 1분기 수익개선 지연과 남아공 월드컵 독점중계 리스크 등이 최근 주가하락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분기 실적부진을 감안해 기존 6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SBS의 1분기 매출은 광고경기의 회복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했으나 이익 측면에서는 흑자전환 기대에도 불구하고 광고판매증가율을 웃돈 비용지출 부담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광고성수기로 들어서는 시점인 지난달에는 제작비 증액에도 불구하고 관련 프로그램의 시청률 부진으로 타방송사 대비 광고판매 개선폭이 낮았다는 판단이다.

민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이지만 남아공월드컵 이벤트를 계기로 높아질 브랜드 위상과 하반기 광고규제완화 수혜 기대감을 감안시 추가 하락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