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리스크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자 1110원대 초반 레벨로 내려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113원으로 갭다운(큰 폭의 하락) 출발한 뒤 오전 9시15분 1111.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전 9시47분 현재는 소폭 반등해 1112.4원에서 호가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사기혐의로 피소된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 국내증시 강세를 이끌며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1%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는 1113.5/1114.5원에 최종 마감돼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장 종가(1.3425달러)보다 낮은 1.347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얼마나 시장에 유입되느냐가 관전 포인트인 가운데 환율이 낙폭을 늘려 1110원대 밑으로 내려올 경우 당국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