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이폰(iPhone)의 성공으로 ‘대박’을 터뜨린 애플의 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1~3월) 순이익이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를 기록，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억달러로 49%가 늘었다.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주당 순이익 2.46달러와 매출액 12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아이폰의 판매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애플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늘어난 875만대가 팔렸다.아이팟은 1% 감소한 1089만대가 판매됐으며 맥북은 310만대가 판매됐다.지난 3일 미국에서 시판 된 아이패드(iPad)는 이번 분기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아이패드는 시판 후 일주일 만에 5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4~6월)의 매출이 130억∼134억달러，주당 순이익은 2.28∼2.3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