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아구스 에버리소스 CL JS 등 4개사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메카포럼은 일단 상장폐지 대상에서 제외돼 추후 실질심사를 통해 실적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아구스는 한때 디지털비디오레코더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렸지만 지난달 대표이사 천모씨의 횡령혐의가 터지며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외부감사를 맡은 대주회계법인은 '내부통제 구조에 중대한 취약성이 있는 데다 기업 존속도 불확실하다'며 감사의견 표명을 거절했다. 에버리소스와 CL도 감사의견 거절과 함께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사업손실이 발생해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들의정리매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메카포럼은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바뀐 감사보고서를 지난 6일 제출함에 따라 상장폐지를 일단 모면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