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해 이혼 건수가 12만400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6.4% 늘어났다고 21일 발표했다. 12만4000건은 2007년 12만4100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이혼율(인구 천명당건)은 2.5로 전년에 비해 0.1 늘어났으며,유배우 이혼율(유배우 1000명당 이혼 건수)은 5.1로 0.3 증가했다. 작년에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비중은 2만8300건(전체의 22.8%)으로 전 년 보다 1400건 증가했다. 이혼의 주된 사유는 성격차이 46.6%,경제문제 14.4% 등의 순이었다.경제문제로 인한 이혼 비중은 전년 14.2%에서 0.2%포인트 증가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비중도 2002년 이후 계속 증가해 지난해 44.4%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또 한국인과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가 전년에 비해 3.9% 증가했는데 전년 29.8%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한국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가운데에는 동거기간이 5년 미만인 부부가 79.0%를 차지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