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무한경쟁의 패러다임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밸류 넘버원이 돼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은 21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임원모임에서 “최근 도요타 리콜사태에서 보듯 고객의 관점을 망각하거나 고객을 위한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시장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GS 브랜드가 고객의 마음속 깊이 영원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그는 “연구개발에 있어서는 장래의 시장규모를 고려해 자원을 집중할 분야를 엄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구개발의 성과는 단기간에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차세대의 연구개발 전략까지 미리 수립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끈기있게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진행 중인 유통사업 부문의 일부 사업영역 재조정을 언급하며 “사업영역 조정처럼 주요한 경영활동일수록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의미가 분명해야 한다”며 “사업비전과 성장로드맵을 확실히 재점검하고 사업추진 동력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 확보의 마지막 조건으로 현장경쟁력을 꼽았다.허 회장은 “스피드와 팀웍 그리고 철저한 사전 준비에 바탕을 둔 강한 현장 경쟁력이 필요한 때”라며 “우리의 실행력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반드시 끌어 올리겠다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