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수혜주-음식료] 농심‥밀가루·팜유 원가절감…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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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같은 식품업체도 환율 하락 덕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원재료의 단가가 내려가면서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로 농심은 밀가루 부문에서만 올 한해 1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을 발목 잡았던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는 팜유와 유럽지역에서 들여오는 전분의 수입가격이 하락, 원재료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8%에서 7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1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도 원가 압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에 머물렀던 상황이라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축소는 더욱 좋은 소식이다.
주력 상품인 라면이 경기가 안 좋을수록 소비가 늘어나는 열등재라는 점도 농심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면은 2009년을 기준으로 농심 전체 매출의 66%에 달하는데다 이익률도 생수나 스낵류보다 좋다.
농심은 특히 6월부터 현지화된 제품을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중국 라면시장의 1%를 점하고 있는 농심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신라면 광고를 재개했으며,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보다 기름지면서도 저렴한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지난 2월3일 발표한 라면제품 6종류의 가격 인하는 환율 하락에 따른 호재를 무디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을 발목 잡았던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는 팜유와 유럽지역에서 들여오는 전분의 수입가격이 하락, 원재료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72.8%에서 7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해 1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도 원가 압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에 머물렀던 상황이라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축소는 더욱 좋은 소식이다.
주력 상품인 라면이 경기가 안 좋을수록 소비가 늘어나는 열등재라는 점도 농심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면은 2009년을 기준으로 농심 전체 매출의 66%에 달하는데다 이익률도 생수나 스낵류보다 좋다.
농심은 특히 6월부터 현지화된 제품을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중국 라면시장의 1%를 점하고 있는 농심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신라면 광고를 재개했으며,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보다 기름지면서도 저렴한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지난 2월3일 발표한 라면제품 6종류의 가격 인하는 환율 하락에 따른 호재를 무디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