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올 1분기 최우수 유동성공급자(LP)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1일 '2010년 1분기 ETF LP평가 결과'를 통해 LP로서의 의무이행도, 자발호가, 평균 스프레드와 평균 호량수량 등을 평가해 분기 최우수 LP로 CS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LP들도 C등급(보통) 이상으로 평가됐다.

CS 하이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A등급을, 대신증권 K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이 B등급을, 현대증권이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LP 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LP의 거래비중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LP 평가제도 도입 이전인 지난해 1~3분기에 925억5000만원에서 올 1분기에는 932억9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LP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1~3분기 2.9%에서 올 1분기에는 16.8%로 크게 늘었다.

LP 거래대금도 지난해 1~3분기 27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49억4000만원으로 늘었고, 올 1분기에는 155억7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LP가 거래소에 납부한 대량매매(자기매매) 거래수수료 중 평가 점수(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라며 "올 1분기 평가 결과에 따라 총 10개사에 유동성공급 지원금 164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