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수혜주-항공ㆍ여행] 아시아나항공‥여름 앞두고 日ㆍ中노선 예약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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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환율 하락 등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다.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화물사업부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 늘어난 1조832억원,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054억원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흑자 전환해 52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여행 수요가 환율 하락에 맞춰 폭발적으로 증가해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여객 부문은 최근까지는 할인 판매 비중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차질을 빚었지만 3월부터는 정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여름 성수기까지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공사의 실적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여행사의 4월 예약이 전년 대비 88.4%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227.3%)과 중국(85.1%) 노선의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 "항공업황 회복 국면에서는 단거리(관광 수요) 노선 위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 강점이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전망이 밝다"며 "과거 호황기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화물 부문에서도 운임이 예상보다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은 구조조정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금호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 감자 및 출자전환,유상증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신 연구원은 "채권단의 결정은 이달 말께로 예정돼 있는데 최근 긍정적인 1분기 실적과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독자 생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상황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악재는 해소되고 저평가된 주가는 적정가치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대우증권은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 늘어난 1조832억원,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054억원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흑자 전환해 520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여객 부문은 최근까지는 할인 판매 비중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차질을 빚었지만 3월부터는 정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여름 성수기까지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공사의 실적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여행사의 4월 예약이 전년 대비 88.4%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227.3%)과 중국(85.1%) 노선의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 "항공업황 회복 국면에서는 단거리(관광 수요) 노선 위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 강점이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전망이 밝다"며 "과거 호황기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화물 부문에서도 운임이 예상보다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