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점에서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KMG)와 5억달러의 금융 자문 및 주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1년간 KMG가 추진하는 카스피해 지역 및 쿠릭항만 내 오일 터미널 건설사업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금융 자문 및 주선에 대해 우선적인 독점권을 부여받았다.

오창수 신한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은 "신한은행이 금융지원을 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와 파트너가 돼 오일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 등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2008년 아제르바이잔의 예브락~간자 간 89㎞ 도로공사에서도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금융 협약을 체결해 공사비 1억8000만달러의 금융을 주선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