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력검증시험 TESAT을 대비한 전문 강좌가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강원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에 오프라인 강좌가 개설된 데 이어 이달 초 개설된 한국경제TV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와우파의 TESAT 강좌에도 수험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TESAT 대비 강좌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다음 달에는 TESAT 전문 강사 양성과정이 능률협회사회교육원에 개설된다. 대학에 경제학과가 개설돼 있지만 이처럼 특강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TESAT의 출제범위가 순수 경제학 외에 경제응용 문제와 재무 회계 등 경영학의 일부까지 포함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사 양성반 26일부터 접수

한국경제신문과 TESAT 교육 협약을 맺은 능률협회사회교육원은 5월18일부터 6월12일까지 TESAT 전문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키로 하고 26일부터 수강 신청을 받는다. 고려대 정재호 교수,동국대 민세진 교수,한국은행 조한상 경제교육팀장 등이 강사로 참여하는 이번 강사 양성과정은 평일 야간반(오후 7~10시)과 주말반(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두 개로 총 8회에 걸쳐 24시간의 강의를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TESAT의 취지,출제 분야별 핵심 내용,교수기법 등을 배운 후 대학 또는 기업체에서 TESAT 강의를 하게 된다. 한경은 기업 대학들로부터 테샛 강의 요청이 들어올 경우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강사를 우선 추천할 예정이다. 능률협회사회교육원 관계자는 "강사 양성과정 수강생은 과정별로 각각 40명이며 수강료는 6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은 TESAT 강좌 개설 수요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 생산성본부 등과도 TESAT 강좌 개설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온라인 수강생 늘어

한국경제TV의 교육 사이트인 와우파(www.wowfa.co.kr)의 TESAT 동영상 강좌에 수강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와우파 관계자는 "TESAT 동영상 강좌를 탑재한 후 수강생들이 꾸준히 늘어 현재 16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 대학의 홈페이지에 연결, 회사원이나 학생들이 홈페이지에서 직접 강좌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지난주 대학으로는 처음 중앙대의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대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을 한 후 TESAT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와우파의 테샛 동영상 강좌는 경제 기본개념을 요약 설명하고 기출문제를 해설해 주는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30~40분짜리 총 60회(30시간) 분량이다. 관계자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로 오프라인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는 24,25일에는 7회 시험에 대비한 마무리 특강을 강남 교육센터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가 특강 속속 개설

대학가의 특강 개설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외대가 지난 1월 겨울방학에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테샛 특강반을 개설한 데 이어 강원대도 테샛 대비 경제학 특강을 올해 1학기 정규과목으로 개설했다. 중앙대도 안성 캠퍼스에 테샛 특강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숭실대는 테샛대비 특강반을 개설하기 위해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 대전대 등 다른 대학들도 여름 방학 중 테샛 특강을 준비 중에 있어 앞으로 대학가에 테샛 열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오춘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