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교수의 경제학 멘토링] 선진국과 개도국 차이는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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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는 그 단계 생산활동에 참여한 생산요소들이 창조하여 새로 추가한 가치로서 총생산물 가치에서 중간재 가치를 빼고 남은 것이다.
부가가치 생산에 참여한 생산요소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부가가치를 서로 나누어 가진다. 노동을 제공한 노동자,자본을 제공한 자본가,그리고 토지를 제공한 지주는 각각 해당 생산요소의 몫을 받아간다. 노동자의 몫을 임금 또는 급여,자본가의 몫을 이자,그리고 지주의 몫을 지대라고 각각 부른다.
노동,자본,그리고 토지 등 생산요소들을 갖추고 각 단계별 생산활동을 주도하는 것은 기업가다. 개인 혼자서 일감을 받아 부가가치를 생산한다면 그 개인은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기업가로서 활동한다. 기업가는 생산요소의 소유자들과 협상하여 임금,이자,지대 등을 결정한다. 대체로 해당 요소의 시장여건이 협상결과를 좌우한다.
생산된 부가가치에서 임금,이자 및 지대를 지불하고 남는 나머지,즉 잔여를 이윤이라고 한다. 이윤은 기업의 주주들에게 귀속된다. 기업가는 주주들이 선임한 대리인인데 스스로 주주인 경우가 많다.
기업은 사업이 잘되든 못되든 약속한 임금,이자,지대 등을 지불해야 하고 사업이 잘 안돼 스스로 손실을 입더라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 이 책임은 경영권에 따르는 의무이기도 한데 기업가로 하여금 최대이윤을 추구하도록 몰아간다.
노동자를 한 사람 더 고용하면 이에 따라 부가가치 생산도 증가한다. 이 부가가치 생산의 증가분을 노동의 한계생산성이라고 한다. 책정된 임금에서 노동자를 한 사람 더 고용할 때 지불하는 임금보다 노동의 한계생산성이 더 크면 기업은 노동자를 더 고용함으로써 이윤을 더 늘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기업이 최대 이윤을 누리는 고용수준에서 임금은 노동의 한계생산성과 일치한다. 이 사실은 다른 생산요소에 대해서도 그대로 성립한다. 기업은 생산요소별 한계생산성이 그 가격과 같아지도록 생산요소를 고용하여 생산체제를 갖춘다.
사람들이 높은 소득을 얻으려면 생산요소들이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높아야 한다. 선진국에서 기계와 기술,그리고 원자재를 비싼 값에 들여와 값싼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개도국의 산업은 저부가가치 산업에 머물게 마련이다.
저부가가치 산업이 주종인 개도국은 높은 임금을 감당하지 못한다. 이에 비하여 고급부품,기계장비,그리고 원자재에서 첨단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의 생산활동을 국내에서 수행하는 선진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은 높은 수준의 소득을 실현한다.
국민들의 소득이 높아지도록 국가 경제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려면 우선 생산요소의 생산성이 높아져야 한다. 생산요소는 질과 어디에 쓰이는가에 따라서 그 생산성이 달라진다.
특히 노동생산성은 국가와 기업이 교육훈련을 도와주고 노동자가 노력하면 높아질 수 있다. 생산성은 기업과 시장이 양질의 생산요소를 효율적으로 조직해 필요한 생산에 투입할 때 최고 수준에 이른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부가가치 생산에 참여한 생산요소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부가가치를 서로 나누어 가진다. 노동을 제공한 노동자,자본을 제공한 자본가,그리고 토지를 제공한 지주는 각각 해당 생산요소의 몫을 받아간다. 노동자의 몫을 임금 또는 급여,자본가의 몫을 이자,그리고 지주의 몫을 지대라고 각각 부른다.
노동,자본,그리고 토지 등 생산요소들을 갖추고 각 단계별 생산활동을 주도하는 것은 기업가다. 개인 혼자서 일감을 받아 부가가치를 생산한다면 그 개인은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기업가로서 활동한다. 기업가는 생산요소의 소유자들과 협상하여 임금,이자,지대 등을 결정한다. 대체로 해당 요소의 시장여건이 협상결과를 좌우한다.
생산된 부가가치에서 임금,이자 및 지대를 지불하고 남는 나머지,즉 잔여를 이윤이라고 한다. 이윤은 기업의 주주들에게 귀속된다. 기업가는 주주들이 선임한 대리인인데 스스로 주주인 경우가 많다.
기업은 사업이 잘되든 못되든 약속한 임금,이자,지대 등을 지불해야 하고 사업이 잘 안돼 스스로 손실을 입더라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 이 책임은 경영권에 따르는 의무이기도 한데 기업가로 하여금 최대이윤을 추구하도록 몰아간다.
노동자를 한 사람 더 고용하면 이에 따라 부가가치 생산도 증가한다. 이 부가가치 생산의 증가분을 노동의 한계생산성이라고 한다. 책정된 임금에서 노동자를 한 사람 더 고용할 때 지불하는 임금보다 노동의 한계생산성이 더 크면 기업은 노동자를 더 고용함으로써 이윤을 더 늘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기업이 최대 이윤을 누리는 고용수준에서 임금은 노동의 한계생산성과 일치한다. 이 사실은 다른 생산요소에 대해서도 그대로 성립한다. 기업은 생산요소별 한계생산성이 그 가격과 같아지도록 생산요소를 고용하여 생산체제를 갖춘다.
사람들이 높은 소득을 얻으려면 생산요소들이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높아야 한다. 선진국에서 기계와 기술,그리고 원자재를 비싼 값에 들여와 값싼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개도국의 산업은 저부가가치 산업에 머물게 마련이다.
저부가가치 산업이 주종인 개도국은 높은 임금을 감당하지 못한다. 이에 비하여 고급부품,기계장비,그리고 원자재에서 첨단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의 생산활동을 국내에서 수행하는 선진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은 높은 수준의 소득을 실현한다.
국민들의 소득이 높아지도록 국가 경제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려면 우선 생산요소의 생산성이 높아져야 한다. 생산요소는 질과 어디에 쓰이는가에 따라서 그 생산성이 달라진다.
특히 노동생산성은 국가와 기업이 교육훈련을 도와주고 노동자가 노력하면 높아질 수 있다. 생산성은 기업과 시장이 양질의 생산요소를 효율적으로 조직해 필요한 생산에 투입할 때 최고 수준에 이른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