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 펭귄의 연인이 돼 주세요."

펭귄 인형탈을 쓴 모델들이 지난 20일 서울 시내에서 '연인'을 찾는 프리허그를 시도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교통 정리하는 펭귄,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는 펭귄, 댄스를 선보이는 펭귄 등이 출몰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알바천국 관계자는 "호주 펭귄 먹이주기 아르바이트생 채용을 위한 티저 마케팅"이라고 밝혔다.

'호주 펭귄 먹이주기' 아르바이트는 호주 빅토리아 관광청이 알바천국과 진행하는 '필립아일랜드 펭귄 원정대' 프로젝트다. 필립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페이리 펭귄 서식지로 유명하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전문 트레이너의 교육을 받아 실제 업무에 투입되며,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일과 관광객 가이드, 서식지 관리 등 섬을 관리하는 보조업무도 하게 된다.

아르바이트생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1천만원 상당으로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한 달간 숙박, 식사와 한달 급여로 호주달러 $2850(한화 약 300만)를 받게 되며,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2박 3일간 멜버른 무료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총 4명을 선발해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호주 필립아일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도전정신이 강한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