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째 상승했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49포인트(1.08%) 오른 515.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골드만삭스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미국 증시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확대로 점차 오름폭을 늘려 장중 517.7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애플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IT(정보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 1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5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쏠린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IT(정보기술)부품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이 상승했고,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등은 약세를 보였다.

애플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IT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루멘스가 상한가로 뛰었고, 우리이티아이, 루미마이크로, 대진디엠피 등이 2∼8% 올랐다.

구제역 확산 소식에 중앙백신, 씨티씨바이오 등 일부 백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뉴프라이드는 높게 형성된 시초가에 따른 부담으로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비롯해 5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317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