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골드만삭스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급등세는 골드만삭스 피소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안도 랠리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선·현물 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들의 수급이 이를 증명한다.

이제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한단계 높일 시기가 도래했다는 판단이다. 전고점인 1740선을 중심으로 세번째 돌파 시도가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기존 박스권 상단이 뚫린다면 코스피지수는 최대 1820선까지는 전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선진국의 경기모멘텀 견인 효과와 경기변동성 축소, 외국인의 역투자전략 등으로 경기하강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수는 한단계 '레벌 업'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경기의 후행성과 글로벌 경기모멘텀의 지속성을 감안할 경우 기업이익 확장국면도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위안화 절상에 대한 사전적 투자 성격의 외국인 순매수도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다.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 영국과 일본의 신용강등 우려 등의 정책변화로 5월 중순 전후로 변곡점이 출현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매출성정과 가치사슬을 고려해 정보기술(IT)과 소재, 에너지, 통신 업종의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