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깜짝실적 발표에 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을 경신한 21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에서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이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석훈 지점장은 닷새째 매매를 하지 않으며 '매수 후 보유'전략으로 누적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누적수익률은 이날 3.15%포인트 오른 17.83%로 높아졌다.

보유 자금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3.72%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종목의 평가이익은 1400여만원으로 확대됐다. 또 보유 중인 한진중공업홀딩스(3.33%) 한국공항(2.08%) 우리금융(1.11%) 등도 올라 힘을 보탰다.

그는 "조선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당분간은 한진중공업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추세라는 것은 지속성이 있기 때문에 추세가 꺾이기 전에는 매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비중을 축소하던 기관들이 비중을 늘리고 있어 수급도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이 연일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인식을 불러오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째 한진중공업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 주식 17만6340주를 사들였으며, 보유지분도 0.05%에서 0.42%로 높아졌다.

누적수익률 1위인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전날에 이어 5%이상 급등한 드래곤플라이 1500주를 팔아 140여만원을 현금화하고, 나머지 보유주식에서도 120만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김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1.71%포인트 오른 36.11%로 2위인 주 지점장과의 차이가 조금 줄어들었다.

신진환 신한금융투자 반포지점 차장도 10% 급등한 다휘 덕분에 수익률은 3.09%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밖에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와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등도 각각 2.24%포인트와 1.94%포인트의 수익를 기록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만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을 뿐,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모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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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