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핫머니 급속 유입"…고금리·위안화 절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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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배 늘어 205억달러
국제적 투기자금이 중국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중국사회과학원이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데다 조만간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1일 "지난달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이 그 이전 두 달에 비해 급속히 증가했다"며 "위안화 절상과 금리 차이를 노린 투기성 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에 들어온 해외 자금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56억달러와 57억달러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205억달러로 급증했다.
장민 사회과학원 국제정치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올해 4분기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더 많은 돈이 미국에서 빠져나와 중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외환관리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국제자금시장에서 캐리트레이드(금리차를 이용한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투기적인 해외 자본의 중국 유입을 예견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최소 6개월간 국제 투기자금이 중국으로 몰려와 중앙은행에 압력을 넣고 국내 소비재와 부동산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불규칙한 자본 유입 감시를 강화하고 이런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관리국은 지난해 중국의 경상수지 이익 규모를 당초 2841억달러에서 2971억달러로 수정했다. 또 자본 · 금융수지 이익 규모도 1091억달러에서 1448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중국사회과학원은 21일 "지난달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이 그 이전 두 달에 비해 급속히 증가했다"며 "위안화 절상과 금리 차이를 노린 투기성 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에 들어온 해외 자금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56억달러와 57억달러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205억달러로 급증했다.
장민 사회과학원 국제정치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올해 4분기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더 많은 돈이 미국에서 빠져나와 중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외환관리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국제자금시장에서 캐리트레이드(금리차를 이용한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투기적인 해외 자본의 중국 유입을 예견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최소 6개월간 국제 투기자금이 중국으로 몰려와 중앙은행에 압력을 넣고 국내 소비재와 부동산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불규칙한 자본 유입 감시를 강화하고 이런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환관리국은 지난해 중국의 경상수지 이익 규모를 당초 2841억달러에서 2971억달러로 수정했다. 또 자본 · 금융수지 이익 규모도 1091억달러에서 1448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