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바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만2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말까지 무선랜(와이파이)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스마트 모바일 강국'이란 비전 아래 △모바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모바일 서비스 대중화 △최고 수준의 광대역 무선망 구축 △차세대 기술과 인력 양성 등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우선 KT ·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업체들이 연말까지 무선랜 설비를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전국 3만6000여개의 무선랜 AP(접속장비)를 7만8000여개로 늘릴 계획이며,SK텔레콤도 KT 수준으로 무선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와이브로(초고속 무선 인터넷) 망은 내년까지 84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