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OCI,국순당 등이 1분기에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KT&G 대림산업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SK C&C는 1분기 매출 2846억원,영업이익 299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4.1%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증권사들의 SK C&C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539억원,영업이익 270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2004년 이후 벌여 온 아웃소싱 사업의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OCI는 1분기 매출이 6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늘었고,영업이익은 1463억원으로 62.5%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평균인 매출 5645억원,영업이익 1411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3.3%나 늘어난 1055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OCI 주가는 2.30% 오르며 20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가동한 폴리실리콘 제2공장 증설과 주요 화학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민제/조재희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