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가 운전 중 독서에 몰두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1일(현지시간), 영국의 운수업체 '내셔널 익스프레스 웨스트미들랜즈'에서 운영하는 버스의 운전 기사가 운전 내내 책을 읽는 대담한 행동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동영상 속 남자는 책장을 넘기며 팔꿈치로 핸들을 돌리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였다. 심지어 남자는 독서에 몰두한 나머지 한 시민이 자신을 촬영한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다. 책과 정면 차도를 번갈아 보는가 하면, 정류장에서 버스를 멈춰 세웠을 때도 책을 보던 남자는 손님에게 요금을 받는 상황 외에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의 위험천만한 행동 탓에 버스에 탄 승객들은 내내 겁에 질려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남자가 운전하는 버스가 지나는 도로는, 차들로 붐비는 이차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에 휩싸인 한 승객은 "그는 완전히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운수업체 측은 "현재 해당 운전기사에 징계 조치를 내렸다"며 "그의 행동은 용인될 수 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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