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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앱 개발 열풍…리포트도 스마트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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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영문앱으로 '유학생 유치'
    포스텍 교내식당 메뉴 제공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내놓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학들도 재학생 및 교직원 등을 위한 본격적인 앱 개발 경쟁에 나섰다. '대학 앱' 출시를 통해 수험생 및 재학생들에게 '한 발 앞선 대학'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여기에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교육용 앱' 시장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각 대학이 서둘러 앱 개발에 나선 이유다. 동시에 각 대학은 교직원들의 행정 업무도 앱을 통해 모바일상에서 처리하게 함으로써 행정 비용 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

    선두 주자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입시정보 앱'(사진)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출시를 앞둔 성균관대다. 성대가 만든 입시정보 앱은 올해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수험생들은 이 앱을 통해 올해 성균관대 입학요강은 물론 대학 지원 때 참고해야 할 과거의 수시 및 정시모집 경쟁률이나 장학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공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성균관대 58개 학과와 학부 정보도 수록했다.

    또 성균관대가 치르는 모의 논술고사도 터치 한 번으로 신청할 수 있고 논술고사 강평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2학기 수시모집 지원을 준비하는 6~7월께 이 프로그램을 앱스토어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지난 2월부터 앱 개발에 14명의 교직원 및 학생을 투입,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는 물론 교직원들까지도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포스텍은 우선 재학생을 위해 수강 신청부터 과제 제출까지 모두 가능한 앱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을 감안해 매일 바뀌는 교내 식당 메뉴도 제공한다. 교직원들이 출장 중 결재 업무까지 볼 수 있는 '모바일 행정'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6월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궁극적으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스마트폰 앱 경진대회'를 열어 재학생 및 소속 교수들의 응모를 받고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접수된 앱들은 정보통신처 소속 프로그램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학교에서 내놓는 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교내 벤처회사와 계약을 맺고 앱 개발을 추진 중인 연세대는 앱이 전 세계에서 활용되는 점을 감안,영문으로도 제작해 해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도 2학기 중 재학생 및 교직원을 위한 '모바일 캠퍼스 · 오피스 앱'을 내놓는다. 단국대는 22일 경기도 · KT · 성남시 · 경원대 등과 모바일앱 개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일부 대학은 운영체제가 서로 다른 스마트폰 간 앱 호환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앱 대신 기존 웹페이지를 더욱 발전시킨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국외대는 2학기 중 스마트폰용 웹페이지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아이폰,심비안,안드로이드,윈도 모바일 등 서로 다른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에 맞춰 앱을 각각 따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사파리 등 웹브라우저를 통해 볼 수 있는 모바일 웹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교대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플래시 기능 및 게시판 글쓰기 등이 지원되지 않는 만큼 웹페이지에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일규/임현우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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