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화학株, 줄줄이 '깜짝 실적'…2분기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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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들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에 준하는 호실적을 터뜨리고 있다.1분기 실적 호전에 이어 2분기에도 낙관적인 업황이 기대되고 있다.
OCI 주가는 22일 오후 2시14분 현재 전날보다 8000원(4.00%) 오른 20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OCI 주가는 최근 7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곧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화학업종은 0.96% 상승하며 전 코스피 업종 중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사자'를 외치며 화학주 주가를 이끌고 있다. 현재 27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OCI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63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114억1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1.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증권사 실적전망치인 매출액 5645억원,영업이익 1411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OCI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화학주도 1분기 놀랄 만한 호실적을 내놨다.
LG화학은 지난 20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1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4조4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도 지난 19일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42%, 매출액은 46.18% 각각 급증했다고 밝혀 증권사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화학업체들도 전망치가 밝다.
제일모직은 1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자재료사업부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FN가이드가 집계한 제일모직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늘어난 697억원으로 추정된다.
KCC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학업체들의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2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과잉재고 때문에 3월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4월부터는 재차 반전하고 있다"며 "계절적인 성수기가 도래한데다 첼레 강진의 여파로 남미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유럽의 경기 호전, 아시아·남미의 화학 제품 수요 증가, 역내 주요 업체들의 설비 트러블, 정기 보수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석유화학 시황은 1분기 이상의 호조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역시 올해 경기회복 초입을 맞아 석유화학 제품의 신규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구가 많고, 경제 성장률이 높은 국가인 중국과 인도 등으로 인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석유화학 제품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국발 경제성장은 한국 등 인접지역의 석유화학 기업에게 대형 호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OCI 주가는 22일 오후 2시14분 현재 전날보다 8000원(4.00%) 오른 20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OCI 주가는 최근 7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곧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사자'를 외치며 화학주 주가를 이끌고 있다. 현재 27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OCI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63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114억1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1.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증권사 실적전망치인 매출액 5645억원,영업이익 1411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LG화학은 지난 20일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1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4조4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도 지난 19일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0.42%, 매출액은 46.18% 각각 급증했다고 밝혀 증권사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화학업체들도 전망치가 밝다.
KCC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학업체들의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2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북미·유럽의 경기 호전, 아시아·남미의 화학 제품 수요 증가, 역내 주요 업체들의 설비 트러블, 정기 보수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석유화학 시황은 1분기 이상의 호조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역시 올해 경기회복 초입을 맞아 석유화학 제품의 신규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구가 많고, 경제 성장률이 높은 국가인 중국과 인도 등으로 인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석유화학 제품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국발 경제성장은 한국 등 인접지역의 석유화학 기업에게 대형 호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