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 의식 깨어나 "… 청산가리 1000배의 복어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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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요리를 먹고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였던 중견 탤런트 현석(63)이 22일 오전 의식을 회복해 팬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현석의 큰아들 백모씨는 22일 오전 "아버지가 의식을 회복했으며, 현재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 호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석은 지난 20일 저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있는 모 횟집식당에서 가진 한 모임에서 복요리를 먹은 후 마비증세를 보여 포항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는 이날 식당에 복어를 가져가 요리를 부탁했으나 주인이 거절해 대신 인근 동네 주민을 불러 요리를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복어의 난소, 간, 신장, 안구, 피부 등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있다. 이는 1mg 정도만 먹어도 목숨을 앗아갈 정도며 청산가리보다 1000배나 강하다.
테트로도톡신은 신경계에 작용해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전신 마비가 나타나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복어는 반드시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손질해야 한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